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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나의 취업 성공기 - PAM 임민지양

관리자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작년까지 매드리그와 PAM에서 활동했던 PAM 30기 임민지입니다. PAM이 매드리그와 처음 함께하게 되었던 PAM 51대 집행부 회장으로 활동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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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

입사 준비로 옷도 사고, 머리하러 미용실도 가고, 취업 준비 때문에 못 만났던 지인들도 만나고 밀렸던 책과 미드도 보면서 마지막 휴가처럼 보내고 있습니다!



입사 소식, 들은 순간 어땠나요?

사실 기대를 전혀 하지 않았던 터라 처음 홈페이지 화면의 결과를 보고 실감이 안 났었는데, 부모님께 전화로 소식을 알려드리며 실감이 차차 났습니다. 기쁨과 설렘이 컸지만,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도 되어서 유튜브에 바로 ‘입사 전 해야 할 일’을 찾아보기도 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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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M 활동은 언제부터 시작하게 되었나요?

제가 25살이었던 2023년부터 시작해서 2년간 활동했습니다. 24살 때 아무 생각 없이 참여했던 첫 공모전이 멘토링 프로그램에 선정되고, 큰 광고 대행사 사옥을 둘러보며 현직자분께 기획안 피드백을 받고, 한강 구석의 한 카페에서 팀원과 진로 고민을 서로 털어놓다가 팀원의 권유로 PAM에 들어가게 되었어요. 이제 와서 보니, 기본적인 기획안 작성법도 모르던 그 팀원과 저 모두 업계에서 일하게 되었네요!



회장을 맡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나 순간이 있다면요?

지금 생각해 보면 어떻게 했나 싶을 정도로 크고 작은 여러 기업과 협업을 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웰컴 프로젝트’입니다. PAM은 저처럼 광고/마케팅을 전공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그래서 한해의 첫 프로젝트인 웰컴 프로젝트는 PAM의 신입 기수들이 광고에 대한 지식 없이 순수하게 ‘열정’만으로 직접 부딪히며 기획서를 만들게 됩니다. 밤샘도 가장 많이 하는 프로젝트인데 신기하게도 그때 다들 반짝이는 눈빛으로 프로젝트에 임해서 그 눈빛이 기억에 강하게 남았어요. 작년 31기의 모습을 보며 제가 광고를 해야겠다고 처음 결심했던 때가 많이 겹쳐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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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 활동이 본인에게 어떤 의미였는지 한마디로 말하자면?

‘칫솔이 되는 과정이었다.’라고 하면 많이 생소하시겠죠?

PAM은 신입 기수 면접 때 항상 ‘가져온 사물에 빗대어 자기 소개해 주세요.’라는 공통 질문으로 자기소개를 하게 되는데요. 그때 저는 ‘칫솔’을 가져가 자기소개를 했었습니다. 당시 저는 관련 스펙이 전무하고 피피티조차도 제대로 쓸 줄 몰랐던 터라, ‘저는 이런 사람이에요’ 보다는 ‘이런 사람이 될게요’가 더 면접관들의 기억에 남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그래서 ‘일상에서 자신의 역할을 묵묵히 잘 해내는 칫솔 같은 사람이 되겠다. 입에 닿는 부드러운 칫솔모처럼 부드럽게 소통하고, 단단한 손잡이처럼 필요할 때 붙잡으면 단단한 신뢰감을 주는 사람이 되겠다.’라고 자기소개를 했었는데요. 신기하게도 동아리 활동이 끝날 때쯤 제가 동아리 내에서 말한 것과 비슷한 사람이 되어 있더라고요. 동아리 수료식 날, 면접 때 자신을 빗댄 사물을 다시 설명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이 칫솔 얘기를 하면서 기분이 정말 이상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매드리그에서 어떤 활동을 했나요? 

CBT 브랜딩 프로젝트, 지평주조 공모전, 중고차 매매단지 브랜딩 프로젝트, LG유플러스 멤버십 마케팅 프로젝트, 현직자 강연, 국제 광고제 출품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프로젝트를 하면서 광고/미디어 산업에 대한 시야가 어떻게 넓어졌는지

실무와 가까운 프로젝트들을 하면서 좀 더 깊은 진로 고민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전에는 막연히 AE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기획안 작성에만 몰두했다면, 프로젝트 경험이 쌓일 때마다 여러 직무 사이 나의 강점이 될 수 있는 것을 파악하고 차별화된 강점을 보일 수 있게 스스로를 포지셔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최근에는 데이터 기반의 의사 결정이 많아지고 있는데, 디지털 마케팅 프로젝트들을 하면서 그 흐름을 캐치하고 지금의 직무 선택까지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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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면접/자기소개서에 매드리그 활동이 어떻게 녹아들었나요?

매드리그에서 했던 활동 중 수치화할 수 있는 것들은 모두 자소서와 면접 답변에 녹여냈습니다. 특히, LG유플러스 멤버십 마케팅 프로젝트 성과였던 ‘전년 대비 검색량 4배 증가’는 제 자기소개 초입에 들어가 있습니다. 정말 임팩트 있을 거라 생각했거든요!



퍼포먼스 마케팅 회사 지원하게 된 계기?

처음에는 사실 지원을 많이 망설였어요. 저는 내세울 게 동아리 활동밖에 없어서 합격 확률이 없어 보였거든요. 지원 준비하다가 괜히 시간만 버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지원을 망설였는데, 이전에 프로젝트 때 정광호 멘토님께서 제 PT를 보시고 ‘꼭 큰 기업에 가서 일했으면 좋겠다’고 말해주셨던 게 기억이 나서 용기 내 지원했습니다. 제게 용기를 낼 수 있는 기억을 만들어주신 멘토님께 이 자리를 빌려서 다시 한번 감사 인사드리고 싶습니다.



어떤 과정(서류/과제/면접 등)을 거쳤는지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서류-인적성-1차 면접-2차 면접’의 과정을 거쳤습니다! 인적성은 인적성인 CAT와 CFT를 온라인으로 응시했고, 1차 면접 때는 토론 면접과 실무면접 2가지를 연달아 하루에 진행했습니다. 서류에서 포트폴리오를 받지 않고 글자 입력 수도 제한이 컸던 터라 모든 과정 중에서 가장 공들여서 한 문장 한 문장 소중하게 적어서 준비했었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면접 질문이나 순간이 있었나요?

2차 면접 마지막 공통 질문이 기억에 남습니다! 앞으로의 포부를 두 문장으로 말해달라고 하셨는데, 그때 PAM 면접 봤었던 순간이 떠오르더라고요. 2차 면접 때 함께 그룹 면접을 봤던 분들이 대부분 스펙이 화려하신 1~2년 차 경력의 중고 신입이었는데, PAM에서 면접을 볼 때도 수상 경력이 화려한 광고 전공자분들과 함께 면접을 봤었어요. 상황이 비슷하니까 PAM 면접 때가 겹쳐 보여서 그때처럼 똑같이 내뱉었어요. ‘칫솔 같은 사람이 되겠습니다!’ 라고요.



나만의 합격 포인트는 뭐라고 생각하나요?

수치화된 결과가 있는 실무 경험 덕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프로젝트들이 대부분 실무 프로젝트라 직접적인 기여를 통한 수치화된 성과가 있었고, 이 점이 면접장에서 제가 유일하게 가진 차별점이었습니다. 취준생분들을 위해 팁을 하나 드리자면, 마케팅 전략 설계할 때 소비자 페르소나를 구체적으로 잡는 것처럼 임원들과 인사팀이 좋아할 ‘지원자 페르소나’를 구체적으로 잡고 임하면 준비가 수월해집니다! 가고 싶은 회사가 있다면 회사의 인재상에서 조금 더 깊게, 자세하게 페르소나를 잡아보세요. 그 회사에 가기 위해 내가 되어야 하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광고/미디어 커리어를 고민하면서 가장 도움이 됐던 경험은?

한 가지만 꼽기 정말 어려운데요. 매드리그와 PAM에서 멘토분들과 함께했던 모든 경험이 도움이 되었다고 해도 될까요? 물론 실무적으로 직접 경험했던 것도 많은 도움이 되었지만,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스쳐 지나가듯 해주시는 선배/멘토님들의 조언이 제게 깊은 고민을 안겨주기도 하고 용기를 주기도 하고 해답을 주기도 하면서 스스로 커리어에 대한 해답을 찾아갈 수 있었던 실마리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대학생 시절, 내가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선택은?

PAM에 들어가기로 했던 일입니다!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학교 밖의 여러 사람들과 교류하고 대학생으로서는 경험하기 힘든 실무 경험의 기회도 많이 접할 수 있었어요. 다양한 생각과 다양한 세상을 접하면서 커리어와 관련된 부분 외에도 많이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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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그때 이걸 더 해봤으면 좋았을 텐데…” 싶은 건?

제가 대학교 1학년을 마치자마자 코로나가 시작되어서 여행을 많이 못 가본 게 아쉽습니다. 개인적으로 다양한 경험이 다양한 시각과 아이디어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대학교 2~3학년을 학교와 집 안에서만 보낸 게 아쉬워서 다시 대학생이 된다면, 세상의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고 식견을 더 넓히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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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드리그나 PAM에 들어오려는 친구들에게 한마디 해준다면?

밤샘도, 아이디어 회의도 혼자 하는 것보다는 여럿이 하면 재밌는 일이 많이 생깁니다. 스펙을 쌓으면서 추억도 쌓고 싶다면 동아리를 강하게 추천해 드립니다! 특히 PAM은 모든 프로젝트의 순간이 ‘낭만 치사량 초과’. 제 대학 생활의 많은 추억이 담겨 있는 곳이에요~!



지금 광고/미디어 취업을 꿈꾸는 대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항상 자기 자신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소홀히 하지 않길 바랍니다! 취업 준비 기간 동안 많이 들었던 생각이… 대학생 때 휘몰아치는 프로젝트 일정에도 기획안을 완성하겠다고 다른 사람에 대한 자료는 그렇게 끙끙거리면서 분석했는데, 정작 저 자신에 대해서는 제대로 분석해 본 적이 없더라고요. 커뮤니케이션하는 일을 업으로 꿈꾸면서 바쁜 일상을 핑계로 자기 자신과는 커뮤니케이션을 잘 안 하게 된다는 게 조금 웃기죠? 일기를 쓰거나 사색하면서 자기 자신과의 커뮤니케이션에도 꼭 신경 써주세요. 아이디어 회의를 하며 밤샘 하는 시간도, 취준 때문에 힘들어 절망하는 시간도 힘드시겠지만 모두 지나고 보면 의미가 있습니다. 의미 있는 순간은 나타나는 게 아니라, 발견하는 거라 생각합니다. 지금 이 시간이 스스로에게 어떤 가치로 다가올지, 어떻게 정의하고 자양분으로 삼을 것인지 생각하며 20대를 의미 있는 순간들로 가득 채우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내가 걸어온 길을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제가 좋아하는 노래의 제목이기도 한데요. ‘비틀비틀 짝짜꿍’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저는 20살에 뒤늦게 사춘기가 오면서 지난 20대에 꿈을 향해 달린 시간보다 방황했던 시간이 더 길어요. 하고 싶은 일도 참 다양하게 여러 번 바뀌었었고, 지금의 직무를 정하기까지도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순간순간에 최선을 다하고 무너지지 않을 수 있었던 건 함께하는 친구들이 있어서였어요! 이 노래에 이런 가사가 있습니다.

‘이마 위 상처는 청춘의 징표, 우리는 서로의 좋은 반창고’

지원서에 적을 프로젝트 성과를 만들기까지 정말 많이 방황하고 실패하고 힘들어했습니다. 하지만 옆의 친구들, 팀원들과 서로 좋은 반창고가 되어주며 지난 시간을 비틀거린 실패의 경험이 아니라 비틀비틀 짝짜꿍 춤췄던 경험으로 만들었어요. 저는 실패했던 횟수에 비해 꽤 즐겁게 청춘을 보낸 행복한 사람인 것 같습니다. 동아리와 함께한 지난 기억을 마음에 새기고 새로운 곳에서도 계속 비틀비틀 짝짜꿍 춤을 추며 즐거움만은 잃지 않겠습니다.



마침표가 아닌 쉼표로 끝나는 취준의 끝에서, 인터뷰 답변을 작성하며 지난 추억을 다시 되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