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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매드리거 인터뷰: 조선대 ABC 회장 이수민양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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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조선대학교 경영학부 4학년에 재학 중인 이수민입니다. 저는 어쩌면 남들보다 조금 일찍 진로를 정한 편인데요, 중학생 때 처음으로 '마케터'라는 직업을 알게 된 후 지금까지도 한결같이 그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어요. 현재는 그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마케팅 동아리 활동을 비롯해 다양한 대외활동, SNS 콘텐츠 제작 등 실무와 연결되는 여러 경험을 쌓고 있습니다.


- 현재 어떤 동아리의 대표를 맡고 있나요?

조선대학교 총동아리 소속 ABC마케팅의 33기 대표,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 동아리 활동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대외활동을 하다가 우연히 같은 학교에 다니는 선배 한 분을 알게 되었는데, 그분이 바로 ABC의 간부진이셨어요. 마케팅 동아리는 수도권에만 활성화 되어 있는 줄 알았는데, 우리 학교에도 지역 기업과 연계해서 실무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동아리가 있다는 사실이 흥미로웠습니다. 그때 ‘나도 이런 열정적인 사람들과 함께 성장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지원해서 합격하게 되었어요. 활동을 하다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재미있고 배울 게 많았고, 어느덧 회장이라는 자리까지 맡게 되었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그때의 ABC를 들어오게 된 일이 제 대학 생활뿐만 아니라 인생을 바꿔놓은 전환점이었던 것 같아요.


- 나의 인생 모토, 살면서 큰 울림을 준 한마디는 무엇인가요?

저는 평소 걱정과 생각이 많은 편이에요. ‘이 활동이 정말 미래에 도움이 될까?’, ‘혹시 내가 길을 잘못 가고 있는 건 아닐까?’ 같은 고민이 꼬리에 꼬리를 물던 시절이 있었어요. 그러던 중 우연히 김민식 PD님의 TED 강연 ‘잘못 탄 기차가 목적지에 데려다준다’ 를 보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우리 인생의 주인이 되어 모든 것을 결정하며 산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인생은 생각보다 뜻대로 흐르지 않는다.”

이 말은 특히 선택의 순간마다 괴로워하던 저에게 큰 울림이 되었어요. 그 이후로 저는 인생을 ‘여행’처럼 살아보자고 마음먹었습니다. 설령 잘못 탄 기차라 해도, 그 안에서의 기억이 행복하다면 어디에서 내리든 그곳이 결국 내 목적지가 될 것이라 믿게 되었거든요.



- 동아리 회장이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BC는 기업 연계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활동하기 때문에 방학 기간에 간부진이 직접 원하는 기업에 제안서를 제출하고, 미팅을 거쳐 실제 연계까지 성사시키는 전 과정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처음 부회장을 맡았을 때, 동아리가 성장하던 시기였는데 제가 구상한 아이디어가 실제 프로젝트로 이어지고, 그 과정에서 팀원들과 함께 성과를 만들어가는 일이 너무 재미있었어요.

특히 프로젝트 결과가 좋게 나왔을 때의 뿌듯함은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였죠. 그런 경험들이 쌓이면서 자연스럽게 ‘이 동아리를 더 크게 이끌어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고, 그게 지금 회장이 된 계기가 되었던 것 같아요.


- 회장으로서 어려움 있다면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같이 많은 시간을 보내며 팀 프로젝트를 진행하다보니, 부원들과 사적으로도 많이 가까워졌어요. 그런데 그런 친밀감이 오히려 회장으로서 콘텐츠 피드백이나 쓴소리를 해야 할 때 가장 큰 고민이 되더라고요. ‘공과 사는 구분해야 한다’고 마음을 다잡으면서도 막상 현실에서는 그 경계가 늘 어렵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동시에, 그런 피드백이 없다면 개인으로도 동아리로도 발전이 없으니 부딪히면서 배워가고 있는 것 같아요.


- 어떤 회장이 되고 싶은가요?

그래도 ‘든든하다’는 말을 들을 수 있는 회장이 되고 싶어요. 부원들이 필요할 때 언제든 의지할 수 있는 팀장이요. 그런 신뢰를 주는 리더가 되기 위해서 지금도 부족하지만, 매 순간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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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리의 활동 분야나 주요 관심사는 무엇인가요?

저희 ABC 마케팅 동아리는 실무 중심의 활동을 하는 동아리입니다. 특히 지역 기업과 직접 연계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실행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어요. 신세계 백화점, 보해양조, 궁전제과 등 콘텐츠 기획·제작은 물론이고, 오프라인 대회 기획이나 교외 공모전에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어요.

또 매주 정기 회의를 통해 최신 마케팅 트렌드를 함께 분석하고, 그걸 직접 콘텐츠나 기획서에 녹여보는 스터디도 병행하고 있어요. 이론만 공부하는 게 아니라 실전에 적용해보는 경험을 할 수 있는 게 저희 동아리의 주요 활동입니다!


- 우리 동아리만의 강점이나 차별화 포인트가 있다면?

앞서 말했듯 ‘기업 연계 실무 경험’이 저희 동아리의 가장 큰 강점이에요.

광주 지역에서 유일하게 기업과 직접 MOU를 맺고 마케팅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동아리이며,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해 콘텐츠를 만들고 실제 공식 계정에 업로드를 주로 진행 중 입니다.

그 과정에서 기획서 작성부터 피드백, 실무진 미팅, 결과 보고까지 전 과정을 경험할 수 있어서 졸업 전에 실무 능력을 탄탄히 키우기에 정말 좋다고 생각합니다.


- 신입이 들어오면 가장 먼저 경험하게 되는 활동은 어떤 게 있나요?

신입부원 경쟁PT를 진행합니다. 동아리 2차 면접 주제가 개인 프로젝트 PT거든요, 그래서 그때 발표했던 기획서를 업그레이드하여 정기회의 시간에 자신만의 프로젝트를 발표 해보는 시간을 가장 먼저 경험하게 됩니다. 이때 기존 부원들은 각 기획서를 피드백하거나 본인도 배우면서 서로 성장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 우리 동아리를 한줄로 설명한다면?

‘ABC에 들어온다면 당신도 Already Best Communicator 입니다’


-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요?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작년에 개최했던 ‘대놓고 낮잠자기 대회’였어요.

처음 이 프로젝트를 기획할 때만 해도 ‘과연 신청자가 100명이나 올까?’ 하는 걱정이 컸거든요.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고민이 ‘이 많은 신청자들 중에서 100명을 어떻게 선발하지?’로 바뀌는 걸 보면서, 그 반응 자체가 너무 신기하고 감사했어요.

특히 대회가 끝나고 기사가 굉장히 많이 올라오는 것만으로도 뿌듯했는데 MBC 뉴스데스크에 저희 활동이 소개됐을 때, ‘너네 뉴스에 나오더라!’라고 친구들한테 연락이 왔던 순간은 제가 동아리 활동하면서 큰 성과로 이어졌던 첫 경험이라 더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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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프로젝트(또는 캠페인)가 어떤 의미였는지 이야기해주세요.

‘대놓고 낮잠자기 대회’는 저희 동아리의 첫 대형 프로젝트였고, 실제로 많은 주목을 받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어요(특히 이제는 교내에서 낮잠자기 대회를 언급하면 거의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입니다). 이 경험을 계기로, ‘이제는 지역 기업에 그치지 않고 더 큰 기업과도 협업해보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었습니다. 그 후 부원들이 제안서를 준비하여 신세계백화점과의 협업을 목표로 직접 전화를 걸어 담당자의 메일을 받아냈고, 간부진들과 함께 두달 동안의 여러번의 미팅을 진행했지만 초반엔 반응이 미온적이었습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테스트 콘텐츠를 먼저 제작해보겠다는 제안을 드렸고, 시안 5개를 간부진들과 직접 기획하고 촬영해 제출했습니다. 결국, 광주 신세계백화점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업로드되는 콘텐츠를 전담하게 되었고 기획부터 제작, 피드백, 게시까지 전 과정을 저희가 주도하게 되었어요. 돌이켜보면 낮잠자기대회에서부터 자신감이 생겨 끈기로 만들어낸 결과라서 동아리 차원에서도 개인차원에서도 아주 큰 의미로 남아있습니다.


- 팀워크나 멤버들과의 에피소드가 있었다면 하나 소개해 주세요.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새벽에 조용히 피그마로 프로젝트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한 두명씩 말없이 만나다가 팀원 전체가 실시간으로 만나 작업할 때였어요. 다들 말 없이 새벽까지도 프로젝트에 몰두하고 있구나...!싶었던 그 분위기 자체가 너무 든든하더라고요.

그리고 맘 속으로만 곧 해야겠다고 생각했던 일을 주변 부원들이 “이거 먼저 해놨어!”라고 말해줄 때, 말로는 표현 못 해도 진짜 감동받은 적 많았어요.

또 수료한 선배들이 후배들 피드백해주고, 후배들도 선배 프로젝트에 도움 주는 걸 보면서 팀워크와 끈끈함을 느낍니다. 단순히 같은 동아리 팀원!이 아니라 그 이상으로 서로에게 힘이 되는 존재들이라는 걸 느낄 수 있었던 순간들이었습니다.


- 다른 동아리들과 함께하게 된 이번 시즌에 기대하는 점은?

지금까지 광주 지역 대학교들과만 경쟁 PT를 진행했었는데, 이렇게 전국적으로 같은 꿈을 키워나가는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입니다. 많이 배우고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MAD League를 통해 우리 팀이 얻고 싶은 것 or 이루고 싶은 목표는?

아무래도 다른 동아리들보다 부원 수가 작다보니 조금 걱정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도 쟁쟁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 만으로도 얻어가는 것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우리 동아리에 관심 있는 예비 지원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BC 동아리를 하고 정말 많이 성장했습니다. 꿈이 마케터와 달라지더라도 업무 이외에도 얻어가는 것이 정말 많았기 때문에 제대로 같이 한다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활동이 될 것이라고 장담합니다. 

항상 예비 지원자들에게 ‘제가 잘 적응할 수 있을까요?’ 라는 질문을 받곤 하는데 걱정하지 마시고 많이 지원해주세요 ㅎㅎ


- “우리 동아리는 이런 분들에게 추천해요!”

마케터가 되고 싶은 열정은 있으나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는 분들, 반복되는 대외활동 말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주도해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무엇보다 열정 있으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 어떤 사람들을 뽑나요? 기준이나 가이드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저희는 스펙보다는 태도를 가장 중요하게 봐요. 꼭 마케팅을 전공하지 않아도, 영상 편집을 완벽하게 못해도, ‘진짜 열심히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느껴지는 분이면 언제든 환영입니다!

물론 영상 콘텐츠나 디자인 툴, SNS 운영 경험이 있다면 좋지만 그보다 팀 안에서 함께 아이디어를 나눌 수 있는 분이라면 저희 동아리와 잘 맞는 것 같아요. 그리고 2학기 이상 활동이 필수로 가능한 분들만 모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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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앞에 와 있는 인공지능 시대에 대한 요즘 대학생들의 생각은 어떤가요?

요즘 릴스만 봐도 AI 관련 밈이 정말 우후죽순 쏟아지는데 웃기면서도 한편으로 이젠 트렌드에서 AI를 정말로 뺄 수 없겠구나 싶어요. 저만 해도 대학 입학할 때 챗GPT가 뭔지도 몰랐는데, 지금은 오히려 안 쓰는 사람이 더 드물 정도니까요. 변화하는 세상에 맞춰 AI를 배우고 활용하는 것도 좋지만 지브리 필터처럼 저작권에 대한 경계가 모호한 콘텐츠들을 보면, ‘우리가 이걸 어떻게 윤리적으로 써야 할까?’에 대한 고민도 반드시 함께 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결국 AI는 도구일 뿐이니까, 앞으로 어떻게 써갈 것 이냐에 대한 방향성이 더 중요하다고 느낍니다.


- 미래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요

자격증, 공모전, 대외활동, 동아리 등 지금 할 수 있는 것들은 꾸준히 챙기고 있어요. 또한 그에 맞춰,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삶을 버틸 수 있는 원동력을 만드는 데에도 신경 쓰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한 달에 두 번 이상 영화관에 가고, 일주일에 하나는 이상의 OTT 콘텐츠를 꼭 챙겨봐요. 단순히 재밌어서가 아니라, 그렇게 삶에 활력을 주는 루틴을 만들어놔야 미래를 향해 오래 달릴 수 있는 힘이 생긴다고 믿거든요. 그래서 저에게는 이런 ‘꾸준한 취미 생활’도 하나의 중요한 미래 준비로 작용합니다. 공부와 일만으로 채워지지 않는 부분은 결국 내가 나를 위해 얼마나 시간을 쓰는지에 따라 채워지는 것 같아요.


- 마지막으로, 나에게 ‘MAD’란? (자유 상상)

MAD라는 단어가 사전적 의미로 ‘미치다’는 뜻이잖아요. 근데 생각해보면, 진짜 뭔가에 미쳐야 이룰 수 있는 것 같아요. 틀을 정해놓고 “이 정도까지만 가능하겠지”라고 선을 긋는 순간, 그 이상은 절대 못 가는 것 같거든요. 물론 가끔은 ‘진짜 미친 짓 아니야?’ 싶은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오히려 그런 생각으로 시작했던 일들이 의외로 제일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도 했어요.

그래서 이번 MAD League에서는 정말 미친 아이디어로 한번 세상에 덤벼보고 싶습니다!